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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CEO 81%, "올해 경기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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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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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wC, 52개국 CEO 1198명 설문 81%, "올해 경기 낙관"…지난해보다 17%P↑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올해 지난해보다 더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놨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52개국 1198명의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가 향후 1년간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17%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2008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향후 경기를 '매우 낙관한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늘었고 '비관적'(18%)이라는 응답은 1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7일 스위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 맞춰 발표됐다.

경기 전망을 낙관하는 CEO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애플과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발표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전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9%로 상향조정했다.

데니스 낼리 PwC 회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기업 CEO들이 향후 경기를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CEO들은 고용시장 개선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응답자의 39%가 올해 인력을 늘리겠다고 답한 반면 감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CEO는 25%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인도, 홍콩, 남미 등 신흥시장 CEO들이 북미나 서유럽 지역 기업인보다 경기를 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경기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응답자의 60%는 해당 지역 경기가 올 하반기에나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점쳤고 60%는 장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들은 경기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정부의 과도한 규제'를 꼽았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의 41%는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위험관리 체계를 뜯어고치겠다고 답했고 43%는 전반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낼리 회장은 "기업인들이 경기침체를 맞아 가장 후회하는 것은 위험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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