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증시의 주가변동성이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간 주가변동성은 각각 1.55%와 1.52%로 전년 대비 0.90%포인트, 1.00%포인트 낮아졌다.
일중 주가변동성은 금융위기 영향으로 작년 2월 유가증권시장이 2.84%, 코스닥시장이 2.99%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따른 증시 안정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지속해 같은해 5월 1%대를 기록, 올해 1월25일 종가 기준 각각 1.18%, 1.55%로 감소했다.
일간 주가변동성은 전날 지수 종가와 당일 종가의 변동률을 평균적으로 구한 수치로 일간 주가변동성이 1.40%면 전날 대비 코스피가 평균적으로 1.40% 움직였다는 이야기다.
일중 주가변동성은 당일 지수 고가와 저가의 변동률을 평균적으로 산출한 것이다. 일중 주가변동성이 2.00%면 하루 지수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2.00%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가증권시장의 1월 평균 일중 변동성은 미국 1.16%에 이어 주요국 증시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 증시와 대만, 중국 등 신흥시장의 주가변동성도 동반 감소 추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일간 변동성은 2008년 2.39%에서 지난해 1.52%로,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2.85%에서 1.90%, 3.25%에서 2.06%로 낮아졌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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