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북한의 도발로 남북 경협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서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이화전기는 자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재영솔루텍은 7.14% 내렸고, 선도전기, 광명전기도 각각 3.36%, 9.74% 급락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북한 도발이 실제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부진한 상태에서 북한발 악재가 불거져 남북 경협 관련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지속적인 하락 여부는 향후 정부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5분경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해안포를 발사해 우리 군도 대응 사격에 나섰다. 양측 모두 인명. 재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원세훈 국정원장, 김태영 국방장관, 현인택 통일장관이 참석하는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에 나선 상태다.
앞서 지난 25일 북한은 오는 3월 29일까지 서해 백령도 동북해상 1곳과 백령도 동남해상 1곳을 향해 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