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고용동반 경기회복이 중요"

올해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과제중 고용창출과 경기회복이 함께 움직여야 새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2010년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고용동반 회복'을 경제위기 극복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연구소는 "임금 체계를 개선하고 근로 시간을 유연하게 해 여성과 청년 인력의 고용을 늘려야 한다"며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사회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 환경을 개선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출구전략은 신중하게 접근해 경기가 재침체(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더블딥에 대비하려면 소비여력을 늘리고 투자 유인책을 제공해 `안전판(내수)'을 단단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화가치·국제유가·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신 3고' 현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경제 회복과 더불어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던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택 경기 활성화 대책과 국지적인 부동산 과열 차단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불황 이후 후유증으로 나타나기 마련인 지역간, 노사간, 계층간 갈등을 원활하게 조정하는 지혜도 요구했다.

끝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고령 친화적 근무환경을 만들어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에 대비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외국자본 유치와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을 주고, 녹색기술과 녹색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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