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복권이 있어서 좋다'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9.3%를 차지했다.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제주도 제외)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8일부터 29일까지 22일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08년 12월 조사때의 54.2%에 비해 5.1%포인트 올랐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는 '당첨이 안 돼도 좋은 일'이 59.2%로 가장 많았고 '나눔행위'(55.0%), '삶의 흥미·재미'(54.8%)라는 응답도 다수였다. 복권구입 비율이 높은 30대와 40대에서 긍정적인 대답이 많았다.
반면 '복권이 사행성이 있다'는 응답은 50.6%로 2008년(62.6%)보다 12.0%포인트 줄었다.
또 최근 1년간 우리 국민 10명 중 5.8명은 복권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14.8회 복권을 사고, 1회 구입시 평균 658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71.5%인 반면 여성은 44.3%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2.4%로 가장 많이 복권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위 사무처 관계자는 "복권판매수익금이 공익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비율이 48.3%로 다소 미흡하다"며 "앞으로 건전한 복권문화 정착을 통해 복권의 공익성 홍보와 사행성 억제 노력을 통해 건전한 복권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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