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신규수주 11조 6496억원을 달성해 지난해(10조 6963억원)보다 8.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7조 974억원으로 지난해(6조 5777억원)보다 7.9%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95억원으로 지난해 3440억원보다 3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주택부문 수익률 악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토목부문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규수주의 경우 지난해 10조 6983억원보다 8.9%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 6·8·9·14공구(4784억원), 광교파워센터(2523억원), 안양만안6동 도시환경정비사업(2221억원) 등 대규모 토목·건축 공사와 주택 재개발·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에서도 11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르와이스 정유공장 탱크 패키지,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알제리 아르주 LNG 플랜트 등 28억 달러를 수주해 국내외 총 11조 6496억원의 공사를 신규 수주했다.
리비아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알제리 비료 플랜트 등 대형 해외사업과 거가대교, 새만금4공구 등 국내 대형 토목현장들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매출도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2009년 말 현재 수주잔고는 34조 3534억원으로 2009년 매출액 기준으로 향후 4년8개월간 양질의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금융위기와 주택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부문의 수익률이 악화됐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토목부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분기별 영업이익이 지난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됐고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던 해외사업부문이 설계변경 등으로 플러스 실적으로 바꼈다.
한편 이 회사의 올해 경영목표는 신규수주 14조 127억원, 매출 7조 5052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이다. 또 2010년을 변화와 혁신을 통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해로 삼을 계획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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