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코스피 상장 첫 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락앤락은 공모가 1만5700원 대비 4300원 높은 2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는 락앤락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성장성이 돋보인다며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확고한 브랜드 가치가 락앤락의 최대 자산"이라며 "락앤락이 국내 밀폐용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도 "올해 중국의 밀폐용기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시장 성공에 힘입어 향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락앤락의 강세에 힘입어 유사 밀폐용기 제조업체인 삼광유리는 장 중 한때 4%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상승폭이 둔화되며 전날보다 0.12% 하락한 4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광유리는 락앤락과 유력한 경쟁사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최근 환경호르몬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유리밀폐용기를 제조하는 삼광유리의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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