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다보스서 각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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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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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차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다보스에서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오는 6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개최국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와 간이 정상회담을 갖고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조 방안을 협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하퍼 총리의 방한을 비롯해 3차례의 정상회담 등으로 양국간 특별동반자 관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올해 G20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경제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에 기여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는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우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캐나다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로이타르트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주창하고 있는 '그린이코노미(Green Economy. 녹색경제)'는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이 우려하고 있으나 가야할 길"이라면서 "새로운 분야를 먼저 개척하려면 위험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로이타르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 됐는데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의약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하며 상호 협조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차례로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 분야를 비롯해 정치, 문화, 인적 교류 등에서 상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29일에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정세와 한반도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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