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실적도 사상최대
지난해 삼성전자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내고,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6조2900억원, 영업이익 10조9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00조-영업익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8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기 각각 15.1%, 91.2%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8.01%에 달해 전년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계절적 수요 증가 및 판가 상승으로 메모리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패널 가격의 하락 폭 둔화로 LCD사업이 예상을 넘는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휴대폰과 TV 등 완성제품 역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3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이후, DRAM과 NAND 등 주력 제품의 수요증가 및 가격상승으로 매출액 대비 2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조7000억원에 달했다.
휴대폰은 분기 최대인 6680만대를 판매했다. 영업이익률도 8.6%에 달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최초로 4조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디지털미디어는 LED TV와 LCD TV의 판매 확대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3분기 대비 평판TV 판매량은 41% 증가해 1000만대 판매 돌파에 성공했다. 여간 기준 영업이익률도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주요 4개 사업부가 모두 연간 기준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는 이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본사기준으로 매출 89조7700억원, 영업이익 6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75.6% 증가한 수치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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