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부회장 "올해 1조4300억원 투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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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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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시설투자 1조4300억원 집행…전년比 38.5%↑

"올해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LCD용 유리기판은 최단 기간 내 최고의 양산기술을 확보하겠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이를 위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4.7% 증가한 16조 3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시설투자는 전년대비 38.5% 증가한 1조 4300억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투자내역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편광판 증설, LCD용 유리기판 및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과 석유화학부문의 여수 NCC 10만t 증설 등이다.

김 부회장은 올해의 사업계획과 관련해 "중국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 등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에 비해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탄탄한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안정적인 양산체제 구축은 물론 연구개발(R&D) 분야에도 집중 투자를 단행해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LCD용 유리기판은 최단 기간 내 최고의 양산기술을 확보하는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일등 지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 편광판 사업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확고한 유지 △ 감광재, 전해액 증설 등을 통한 전자재료사업의 강화 △ 소형전지의 글로벌 전략고객 점유율 확대 △ 중대형전지 분야의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 등을 통한 확고한 일등 지위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석유화학부문은 최고의 수익성을 달성한다는 방침 아래 △ 여수 NCC 10만t 증설 등으로 국내사업의 규모확대 및 경쟁력 강화 △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ABS 71%, PE 73%) △ 에너지 원단위와 원부재료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올해에도 전략의 실행속도와 조직문화 변화속도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한 '스피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 핵심사업 일등 추구 △ 고객가치 혁신 △ 글로벌 조직역량 강화의 3대 과제를 집중 실행해나갈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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