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보증 총량을 지난해보다 7000억원 증가한 43조원으로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11조원에 달하는 신규 보증을 지원하고, 미래성장동력 확충분야와 일자리 창출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유동화보증의 경우 지난해보다 1조9000억원 늘어난 5조원으로, 일반보증은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줄인 38조원으로 설정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해소되고 경기회복 추세에 있지만 중소기업에게는 아직도 온기가 전달되고 있지 않다"며 "특히 신규보증 관련, 일반보증의 60%와 유동화보증의 50%를 올해 상반기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성장가능 기업과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해 각각 23조6000억원, 12조원 공급할 계획이다.
반면 한계기업과 좀비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실패를 경험한 중소기업의 회생을 지원하는 '패자부활제도'도 추진한다.
안 이사장은 "한계기업과 좀비기업 관련, 지난해 8월에 관리중지제도를 도입해 8건을 승인하고 1903개의 기업이 회생지원보증을 통해 패자 부활했다"며 "이는 신보와 채무자가 모두 '윈윈'효과를 거둘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또 신보는 청년 창업기업에 약 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창업후 1년 이내 기업은 자기자금의 2배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보증료율도 0.2%포인트 할인해준다.
고용창출기업에 대해서도 총 3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매출액한도를 50%까지 우대 적용한다. 보증료율 역시 0.1%포인트 차감해주기로 했다.
안 이사장은 "창업지원 캠페인과 고용창출 기업 우대지원을 통해 총 4만 명의 일자리 및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보는 지난해까지 44%였던 비수도권 지역 기업에 대한 보증잔액 비중을 2013년까지 50%로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신규보증 목표도 42%에서 50%로 높인다.
한편, 안 이사장은 취임 1년 반을 맞은 소회를 밝히며 "취임한지 두 달만에 글로벌 경제 위기가 터져 정신이 없었다"며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임직원들이 그 어느때보다도 열심히 일했는데 급여가 삭감돼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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