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운명 예보 걸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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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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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빠진 성원건설의 운명이 예금보험공사의 선택에 맡겨지게 됐다.

성원건설은 4일 공시를 통해 성원산업개발과 성원아이컴 등의 보유주식 일부가 담보권 실행으로 장내 매도되면서 최대주주가 '파산자' 대한종합금융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성원건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성원산업개발 등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자 해당 금융기관들이 장내 매도에 나선 것이다.

파산법인인 대한종합금융의 파산관재인은 예금보험공사이다. 따라서 파산법인인 대한종합금융이 성원건설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예보가 성원건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 것이다.

파산법인 대한종금의 성원건설 지분은 23.07%다.

예보는 이미 성원건설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여의치 않았고 이번 파산법인 대한종금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성원건설을 회생시킬 것인지 아니면 파산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이다.

예보는 일단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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