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현재 업계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도요타 대량 리콜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4일 노조집행부 소식지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와 혼다의 신화가 휘청거리고 있다"며 "도요타는 가속 페달의 결함으로 해외시장에서 동시다발적인 리콜을 실시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일본은 그동안 자국 경제를 이끈 자동차 산업, 그 대표주자인 도요타와 혼다가 전 세계 시장에서 잇따라 리콜을 발표하자 이 일이 자국의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 "이는 양적 팽창에 우선한 나머지 품질을 도외시한 결과로 현대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현대.기아차도 단기간에 생산시설을 수백만대로 늘린 도요타를 모델로 삼고 있어 같은 전철을 밟을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회사는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국내 공장 활성화와 고용안정 정책을 바탕으로 한 품질력 배가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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