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오 도요타 사장, 첫 공식 사과

  • "걱정 끼친데 대해 사과드린다"

최근 미국발 대량 리콜 사태로 곤경에 빠진 도요타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5일 일본 나고야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도요타 모델들의 리콜 사태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사과했다. 아키오 사장은 도요다 기이치로(豊田喜一郞) 창업주의 손자다.

아키오 사장은 "현재 미국·유럽·중국 등서 실시하는 가속 페달 리콜은 현재 수리 준비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준비되는 대로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판매되는 프리우스는 이미 전자제어시스템 오류가 개선됐으며, 지금까지 구입 차량에 대해선 가능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중"이라며 "(이 역시) 결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5일 일본 나고야 본사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키오 도요타 사장 모습. (제공=연합/로이터)

그는 "자동차를 통한 지역 사회의 기여라는 원칙은 도요타 초창기부터 중요한 원칙이었으며,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고객 제일주의'와 '현지현물' 기초에 의거해 제품에 초점을 둔 경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자동차의 매력을 전달해 드리지 못하고 걱정을 끼친 데 대해 무엇보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들자는 구호 아래 다시 한 번 기본으로 돌아가 진정한 고객제일주의가 무엇인지 깊게 되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오 사장은 마지막으로 "전 세계 모든 임직원과 딜러, 협력사가 하나가 돼 가능한 빨리 고객 신뢰를 회복키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품질 특별위원회'를 만들 계획을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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