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권 부동산을 강세로 이끈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 노선도 |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송파, 강동을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이어주는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의 개통일(18일)을 앞두고 인근 아파트값이 한 달 새 1000만~3000만원이 오르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3호선 연장구간은 수서(3호선)와 가락시장(8호선), 오금(5호선)을 11분에 달리면서 이 일대의 이동거리를 최대 35분 가량 단축시킨다. 비수기에 아파트값이 들먹거리는 이유다.
3호선 연장구간은 수서(3호선)와 가락시장(8호선), 오금(5호선)을 11분에 달리면서 이 일대의 이동거리를 최대 35분 가량 단축시킨다. 비수기에 아파트값이 들먹거리는 이유다.
서울 동남권 아파트값의 강세는 위례신도시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거여·마천뉴타운, 강남 보금자리 등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과도 맞물렸다.
경찰병원역 인근 가락동 미륭아파트 102㎡(이하 공급면적)는 현재 6억3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말 6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최고 2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쌍용1차아파트 102㎡도 1000만~2000만원 올라 6억7000만~6억8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앞선 두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찰병원역과 거리가 있는 대림아파트 102㎡도 5억7000만~6억원 선으로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문정동 우성2차아파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9㎡는 1월 중순에 비해 1000만~2000만원 올라 3억60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풍림아파트 109㎡도 1000만원 가량 오른 4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고, 훼미리아파트 105㎡도 비슷하게 올라 7억7000만~7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오금역 인근 쌍용2차아파트 109㎡는 4억8000만~5억1000만원, 128㎡는 6억9000만~7억1000만원이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지하철3호선 개통과 뉴타운, 위례신도시 등 개발 호재 영향으로 급매물은 거의 다 소진되고 시세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구정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비수기인 데다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 9호선 개통 이후 시세 상승을 보였던 점 등을 감안하면 3호선 연장선 인근의 상승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말했다.
3호선 인근 아파트 매매 변동률 | |||
지역 | 2009.11 평당 매매가 | 2010.2 평당 매매가 | 변동률 |
문정동 | 2231.5 | 2260.4 | 1.29% |
오금동 | 1916.7 | 1917.3 | 0.03% |
가락동 | 2348.5 | 2355.7 | 0.31% |
송파구 | 2516.1 | 2516.7 | 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