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 3000만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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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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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3호선 연장 개통 앞두고 송파 강동등 인근 아파트 강세

   
 
서울 동남권 부동산을 강세로 이끈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 노선도
강동∼오금을 잇는 지하철 3호선의 연장선이 서울 동남권,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의 집값을 오름세로 이끌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송파, 강동을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이어주는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의 개통일(18일)을 앞두고 인근 아파트값이 한 달 새 1000만~3000만원이 오르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3호선 연장구간은 수서(3호선)와 가락시장(8호선), 오금(5호선)을 11분에 달리면서 이 일대의 이동거리를 최대 35분 가량 단축시킨다. 비수기에 아파트값이 들먹거리는 이유다.

서울 동남권 아파트값의 강세는 위례신도시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거여·마천뉴타운, 강남 보금자리 등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과도 맞물렸다.

경찰병원역 인근 가락동 미륭아파트 102㎡(이하 공급면적)는 현재 6억3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말 6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최고 2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쌍용1차아파트 102㎡도 1000만~2000만원 올라 6억7000만~6억8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앞선 두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찰병원역과 거리가 있는 대림아파트 102㎡도 5억7000만~6억원 선으로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문정동 우성2차아파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9㎡는 1월 중순에 비해 1000만~2000만원 올라 3억60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풍림아파트 109㎡도 1000만원 가량 오른 4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고, 훼미리아파트 105㎡도 비슷하게 올라 7억7000만~7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오금역 인근 쌍용2차아파트 109㎡는 4억8000만~5억1000만원, 128㎡는 6억9000만~7억1000만원이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지하철3호선 개통과 뉴타운, 위례신도시 등 개발 호재 영향으로 급매물은 거의 다 소진되고 시세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구정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비수기인 데다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 9호선 개통 이후 시세 상승을 보였던 점 등을 감안하면 3호선 연장선 인근의 상승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말했다.

3호선 인근 아파트 매매 변동률  
       
지역 2009.11 평당 매매가 2010.2 평당 매매가 변동률
문정동 2231.5 2260.4 1.29%
오금동 1916.7 1917.3 0.03%
가락동 2348.5 2355.7 0.31%
송파구 2516.1 2516.7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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