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하던 농수산물 수출비중이 지난해에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위기로 전체 수출이 13.9% 줄었는데도 농수산물 수출은 5.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수출(3635억 달러)에서 농수산물 수출(46억 달러)이 차지하는 비율도 1.3%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수출에서 농수산물의 비중은 2005년 1.2%에서 2006년부터 3년간 1.0%로 제자리 걸음에 그치다 4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농수산물 수입은 2008년에 비해 19.2% 감소한 198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수입(3231억 달러)량에서 농수산물이 차지하는 수입비중은 2005년 5.9%에서 지난해 6.1%로 갈수록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3600만t이었던 수입물량은 2008년 3900만t으로 늘었다.
이에따라 지난해 농수산물 무역수지는 15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밀, 옥수수 등 수입에만 의존하는 일부 농산물의 영향이 컸다. 전년(202억 달러 적자) 대비로는 50억 달러가 개선됐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농수산물 수출전망과 관련, "정부의 지원 및 업계의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작년 보다 33% 증가한 64억 달러의 수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기회복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적어도 경제위기 전 수준(2008년 240억 달러)으로 수입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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