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베트남 현지 파트너인 비나수키(Vinaxuki)사와 카이런 반조립제품(CDK)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 계약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1만6000대를 베트남에 수출하게 된다. 올해 2000대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2500대, 2012년 3000대, 2013, 2014년에 각 4000대를 수출한다.
쌍용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물량 증대는 물론 기술 지원료 등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2만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18만여 대의 차가 판매돼 향후 수출 전망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을 포함한 신흥 국가의 수출 확대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러시아 솔레스사와 렉스턴, 카이런 수출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특히 CKD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243% 증가한 4만5000대(CKD)의 수출 목표를 제시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이번 계약은 동남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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