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북문제, 한미일 협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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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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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남북문제에 있어 한국, 일본, 미국 등 3국이 서로 확실하게 협의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을 접견하고 일본이 지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핵 결의안 채택에 앞장선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 “양국은 금년 한해 슬기롭게, 미래로 나아가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양국 국민들, 특히 젊은 세대가 서로를 잘 이해하고 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이제 양국의 미래를 여는 데 정치지도자들의 할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카다 외상은 “올해는 일∙한 병합 100년을 맞는 민감한 해”라며 “올해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만들고 싶다는 게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 총리의 마음이고, 저도 그런 마음을 갖고 방한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해야 한다”며 “가령 아프가니스탄 협력에 있어 한국이 지방재건팀(PRT)을 파견할 때 일본이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의 변화나 핵 비확산 문제에 있어서도 양국이 서로 협력하면서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며 “세계 곳곳에서 양국이 뭔가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양국이 어떤 합의점을 이루면 미래를 향해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권철현 주일대사,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재선 외교비서관 등이, 일본측에서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각각 배석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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