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IT분야 기술료 수입이 최근 5년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기술이전이 IT분야에 편중돼 있었으나 기계·전기·에너지 등 여타 분야에도 기술개발 성과가 가시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기술연구회 소관 13개 산업기술출연(연)의 지난해 기술료 이전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비IT분야(ETRI 제외한 12개 산업기술출연)의 기술료 수입과 비중은 2005년 87억(16.4%) 지난해 242억(43%) 늘었다. 총 수입은 564억원으로 전자통신(322억원), 철도(57억원), 기계(46억원), 전기(40억원) 순이다.
산업기술출연의 기술이전 건당 평균 기술료 수입액은 7300만원으로 공공연구기관(대학, 연구소)내에서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억원 이상 대형기술이전 거래는 '유기태양전지 생산용 롤프린팅 시스템 및 제조방법' 등 총 11건으로 조사됐다.
지경부는 전체 기술료 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분야에서 CDMA 기술료 수입이 2008년으로 종료된 데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개발(R&D) 생산성(기술료/투입연구비)은 3%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산업기술출연(연) 기술료 수입은 약 580억원 규모로 지난해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대해 지경부는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ETRI의 3G 관련 특허침해소송 결과에 따라 추가 수입 증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 조직(TLO)의 전담성·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의 상품성 제고, 기술 마케팅·홍보 강화를 통해 기술 공급기능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이전후 '사업화 지원성과', '고객만족도' 등 평가 지표도 상반기 중 개발해 기관 평가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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