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브라질, 15일 각료급 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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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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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브라질이 오는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각료급 회담을 갖고 EU-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라고 EFE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EU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순번의장국 스페인의 미겔 앙헬 모라티노스 외무장관이 주재하고 캐서린 애쉬턴 EU 외교대표와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 등이 참석한다.

아모링 장관은 앞서 지난 5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메르코수르는 EU와 FTA를 체결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링 장관은 특히 "FTA 체결을 위해 협상 진전의 장애요인이 돼온 기존 견해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EU와의 협상에 최대한 유연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는 올해 상반기 아르헨티나, 하반기 브라질이 순번의장국을 맡는 사실을 최대한 활용해 EU와의 FTA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이 EU 이사회 순번 의장을 맡고 있는 점도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충돌하면서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2007년부터 3차례 이어진 EU-브라질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가 합의됐으며, 이번 각료급 회담은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EU와 브라질은 2007년 7월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린 EU-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기적으로 고위급 각료 회담을 갖고 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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