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히 오픈한 롯데마트, 서비스 '엉망'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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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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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픈한 롯데마트 춘천점이 고객을 등한시한 서비스로 도마 위에 올랐다.

롯데마트 춘천점은 지난 8일에 개장, 첫날부터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경쟁사 이마트 등을 위협했다. 이곳과 500m 떨어진 이마트는 10~20% 매출이 감소하는 등 적잖은 피해를 봤다.

롯데마트가 이렇게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정작 신경 써야 할 서비스 질은 등한시 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에 이르고 있다.

4층 주차장은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아 개장한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시멘트가루가 여전히 날리고 있다.

개장 날 이 주차장을 이용했던 한 고객은 “주차장 벽에 바른 시멘트가 체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마트를 오픈해 코로 숨 쉬기도 힘들 지경이었다”며 “시멘트 가루로 더렵혀진 자동차를 닦느라 진땀을 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14일인 설날에는 더 심각한 상황이 연출됐다.

4층 주차장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롯데마트는 급히 옛 공설운동장을 간이 주차장으로 마련했다.

흙으로 된 주차장 바닥은 이날 내린 눈과 함께 섞여 진흙탕을 연상케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고객들은 주변 도로에 자동차를 주차해 교통을 더욱 혼잡하게 만들었다.

롯데마트의 푸드코트도 마찬가지다.

메뉴판에 쓰여 있는 40여 가지의 메뉴 중에 30~40%정도만이 주문이 가능했다. 한 식당의 경우에는 12개 메뉴 중 4가지만 시킬 수 있었다.

준비가 미흡한 푸트코트에 대해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직원들은 “설 연휴로 인해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빠진 탓”이라고 둘러댔다.

이외에도 신선식품 매장에는 팔려 나간 품목이 채워지질 않고 있으며 3~4일전에 내놓은 양상추 등 야채들이 그대로 진열돼 있다.

이 같은 롯데마트 춘천점의 서비스 질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자 지역 내 대학과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대학교수는 “롯데마트가 GS마트를 인수하면서 3.5km에 떨어진 GS마트가 2호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독과점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 물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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