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에 현대차그룹펀드도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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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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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펀드가 도요타 리콜사태 반사이익을 제대로 취하고 있다.

최근 국내를 비롯한 세계 주요증시가 중국 긴축정책, 유럽발 재정위기와 같은 악재로 불안한 가운데 현대차그룹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16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10일 현재 국내주식형(대상펀드수 784개)펀드 중 그룹주 펀드(24개, 순자산 10억원 이상)는 최근 1개월간 -6.92%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년간 수익률 38.89%였던 것에 비해 마이너스 전환한 셈이다.

이 가운데 유독 현대차그룹주 펀드는 타 주식형펀드 수익률에 비해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대신운용 자이언트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은 지난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이 -1.04%로 운용사 대표클래스 기준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이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03.87%다.

한국운용 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도 -5.42%로 선방했고 현대자산운용 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역시 -5.98%로 뒤를 이었다. 두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각각 52.77%, 44.48%다.

삼성그룹주펀드도 상당수가 상위그룹내에 포진하고 있다. 한국운용의 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A), 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삼성그룹분배형증권투자신탁, 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2(주식)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6~7%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년간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그룹주펀드들의 수익률을 보면 현대차, 삼성등이 40%에서 최고 100%이상을 기록한 반면 SK그룹주펀드는 26.93%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현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조정으로 대부분 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반사이익으로 자동차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적인차원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본다면 현대차그룹주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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