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준성 기자) 최근 잇따른 리콜사태로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미 법인의 경영진이 미 의회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일본) 본사에서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이달 24일부터 열리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아키오 사장이 직접 출석해 품질상 오류에 대해 해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도요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사이(Sai)'와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HS250h'도 리콜에 들어간 것은 물론 새로 렉서스와 사이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리콜 방침을 설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다 사장은 먼저 리콜에 들어간 프리우스 차량에 대해서는 "2월 말까지 70∼80%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자동차는 내달 30일 도요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품질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에 프리우스와 사이, 렉서스 HS250h 차량의 브레이크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대해 리콜 신청서를 제출했고 먼저 프리우스 리콜에 착수한 뒤 13일에는 렉서스.사이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번 리콜 사태 발생 이후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공식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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