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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내품종 보라매(왼쪽), 외국품종 purple haze(오른쪽) <자료: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가진 보라색 당근 '보라매'를 개발해 농가 보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당근은 주황색으로 베타카로틴이 주성분이다. 이번에 개발된 ‘보라매’는 뿌리 속 색은 주황색이고 껍질부분은 보라색이어서 베타카로틴뿐만 아니라 항암, 항산화, 노화방지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성분을 추가로 함유하고 있다.
특히 뿌리 모양이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원추형으로 뿌리 끝이 통통하게 잘 형성되며 뿌리 표면이 매끄럽고 당도(10.1°Brix)가 뛰어난 품종이다. 주스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늘고 채소도 칼라 시대를 맞아 당근도 보라색, 노랑색 등 다양한 품종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재배품종은 전량 수입품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품종은 뿌리 모양이 국내에서 선호하지 않은 긴 당근으로 재배농업인과 소비자의 기호에 맞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권영석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박사는 "현재 보라매 등 다양한 기능성 컬러 당근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들 품종이 농가에 보급되면 당근의 부가가치 향상으로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기 보급을 위해 올해 3지역에 신품종 이용촉진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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