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이 쾌속 질주… 5000m 계주 결승 진출


한국선수단의 효자종목인 남자 쇼트트랙이 쾌조의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우승팀인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5000m 계주 예선에서 조 1위로 가볍게 통과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와 함께 예선 1조에 속한 한국은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정수(단국대)를 쉬게 하고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곽윤기(연세대), 김성일(단국대)을 내세웠다.

첫 주자로 나선 이호석이 시작부터 앞으로 치고나간 뒤 한국은 끝까지 선두를 지켜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아폴로 안톤 오노가 이끄는 미국은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1차 예선에 출전한 이정수, 성시백, 이호석 트리오도 나란히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특히 남자 1,500m 결승에서 이호석과 충돌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성시백은 이날 3조에서 1분24초245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7조의 이정수와 8조의 이호석도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하며 1라운드를 통과해 두 번째 금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쇼트트랙 남자 1000m는 21일 금메달이 결정된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은 취약 종목인 최단거리에서 쓴 잔을 마셨다.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한 한국의 이은별(연수여고)과 조해리(고양시청), 박승희(광문고)는 한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표팀 막내 박승희는 1조 예선에서 2위로 골인했으나 레이스 도중 캐나다의 칼리나 로베르즈를 밀쳤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됐고 3조의 조해리는 3위에 그쳐 2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마지막 4조 예선에 나선 이은별은 2위로 1회전을 통과했으나 준결승에서 최하위로 처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우승자인 중국의 왕멍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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