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쏠림현상이 극심한 것.
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가 전체 공사실적의 83%를 차지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
19일 건설협회 인천시회에 따르면 지난해 257개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건설공사 실적(기성액) 신고를 집계한 결과, 7조14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3조9196억 원에 비해 3조2265억 원(82.3%)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연간 공사실적이 1조 원 대에 달하는 벽산건설과 신동아건설 등 대형업체들이 잇따라 지역으로 이전, 실적이 늘어난 데다 인천지역 내 각종 공사물량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지역 전체 업체 가운데 상위 10%인 25개사가 거둔 공사실적은 5조9910억 원으로 전체의 83.8%를 차지했다.
이는 공사실적이나 수주능력이 우수한 대형업체의 인천행이 늘면서 인천 건설업계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공사실적 상위 10위권 내 업체 가운데 토종기업은 대우차판매 건설부문 단 한 곳에 그쳤다.
최근 인천으로 이전한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한양 등 '인천지역 건설업계 빅3'의 총 공사실적은 5조원에 달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사실적 증가는 대부분 대형업체의 이전 원인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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