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글로벌 악재 완화로 4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펀드도 하락 한주만에 다시 상승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9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주식펀드(471개)의 한주간 수익률은 1.39%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우려, 미국 금융규제 등 글로벌 악재 완화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4주만에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중소형주펀드(17개)는 1.63% 수익을 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4개)는 1.54%, 배당주식펀드(33개)는 1.39% 올랐다.
코스닥시장과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해 중소형 가치주 펀드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전기전자(IT)업종에 투자하는 테마 펀드와 반도체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성과가 좋았다.
펀드별로는 'NH-CA대한민국베스트30 [주식]Class C'가 2.90%로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이 상품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가리지 않고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20~3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해 좋은 성과를 냈다. 이어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ETF', '삼성코덱스 ETF'도 각각 2.68%와 2.58%로 그 뒤를 이었다. 'KB밸류포커스자(주식) 클래스A'도 2.65%로 선방했다.
반면 소형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리스몰뷰티플러스 [주식]'과 '유리스몰뷰티 [주식]C/C'는 각각 0.82%, 0.85%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펀드는 1.72%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약세로 국제유가와 금속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초소재섹터펀드(22개)가 5.31%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남미신흥국펀드(29개)도 4.39%로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펀드(20개)는 에너지관련주 강세로 3.73% 올랐고 브라질펀드(21개)도 국제상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3.60% 수익을 냈다. 중국펀드(124개)와 인도펀드(25개)는 각각 0.67%와 1.40%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상품별로는 '블랙록월드광업주 자(주식)(H)(A)'가 5.66%로 수익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KB유로컨버전스 자(주식)A'가 5.4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춘절 연휴로 거래가 적었던 탓에 중국펀드들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삼성KODEX China H 상장지수[주식]'와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 1(주식)(A)'가 각각 -0.38%와 -0.16%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채권펀드는 채권시장이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강세를 보이자 양호한 수익을 냈다.
일반채권펀드(41개)는 0.17% 수익을 냈다. 중기채권펀드(26개) 0.23%, 우량채권펀드(13개) 0.17%, 초단기채권펀드(4개) 0.08%, 하이일드채권펀드(11개) 0.17%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67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6개)는 각각 0.85%와 0.51%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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