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로 무장한 기아차 “올해 미국서 34만7000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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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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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쏘렌토R•스포티지R•TF 등 신차 출시..미국시장점유율 3%대 진입

   
 
기아차 구입을 원하는 현지인들이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을 방문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조지아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23일(현지시간) “올해 쏘렌토R, 스포티지R, TF(로체 후속모델) 등 신차를 앞세워 지난해 보다 15% 증가한 34만7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미국 시장 판매 전략을 밝혔다.

KMA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쎄라토와 포르테 7만3000대, 스포티지 4만3000대, 쏘렌토 3만2000대 등 총 30만대를 판매해 미국시장 점유율 2.9%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미국시장점유율을 3%대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미국시장 내 기아차의 거침없는 성장세는 쏘렌토R, 스포티지R, TF 등 신차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아차 최초의 'Made in USA' 모델인 중형 SUV 신차 쏘렌토R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지난 11월부터 생산되고 있다.

판매개시 첫달인 지난 1월에만 7398대가 판매되며 시보레 이퀴녹스와 도요타 라브4에 이어 중형 SUV 판매 3위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출발로 조지아공장 가동을 자축했다.

또 기아차는 하반기에 콤팩트 SUV 신차 스포티지R 과 중형세단 로체 후속모델인 TF(프로젝트 명)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쏘렌토R과 함께 미국시장에 기아차 신차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신모델 투입과 조지아공장의 성공적 운영을 통한 생산-판매체계 안정화로 미국 판매목표 달성은 물론 현지에서의 기업이미지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판매네트워크 및 판매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슈퍼볼 광고, 타임스퀘어 광고, 리스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실시한 쏘렌토R의 슈퍼볼 광고는 현지 유력 언론매체들로부터 주목받으며 조지아공장 가동과 함께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기아차의 이미지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KMA는 1994년 미국시장 진출이래 처음으로 슈퍼볼에 광고를 방영한데 이어 벤쿠버 동계올림픽에도 광고를 내는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사옥 전경

한편 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0.1%, 전월대비 5.1% 증가한 2만2123대를 판매하며 올해 미국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쏘렌토R은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했다. 첫달 7398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1월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프라이드가 2398대, 로체가 3162대 판매로 각각 전년대비 45%, 44% 증가했다.

안병모 기아차 미국 생산 및 판매법인 총괄 사장은 "쏘렌토R은 딱 맞는 크기와 디자인, 신기술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판매·마케팅·서비스상품기획·디자인 등의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통합업무단지를 준공함으로써 미국시장에서 보다 강화된 판매 및 써비스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 준공으로 본격적인 생산-판매-디자인의 현지화를 구축하게 됐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을 앞세워 미국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 자동차시장은 매년 1000만대 이상의 신차가 판매되는 세계 자동차업계의 시험무대이자 격전장으로 통한다. 

2008년 19%, 2009년 19% 등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15% 이상이 미국에서 판매됐다.  2008년까지 세계 최대 단일시장이었던 미국은 최근 금융위기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2009년 1300만대가 판매된 중국에 1위를 빼앗기고 2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는 주택경기 침체가 진정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됨에 따라 전년대비 약 10% 상승한 115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경제= 미국(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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