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일본 경제가 아직 자생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일본 내각부는 23일 발표한 2월 월례경제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자립성이 부족하며 실업률 역시 높은 수준에 있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의 생산활동이나 개인소비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부양 효과에 불과하며 고용시장 역시 침체돼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실업률은 5.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에는 수출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2월에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로 1년 1개월만에 표현수위를 낮췄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세계 경제 회복세와 긴급경제대책 효과 등에 힘입어 일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불안한 고용여건과 디플레이션 등은 경기 하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가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krik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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