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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전미신용조합협회(CUNA)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 회복은 일부 대기업과 주식시장의 고소득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실업자들은 여전히 금융위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과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 미국 경제가 반등을 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스펀은 다만 고용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지난달 9.7%인 실업률이 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랜 실업상태에서 구직을 단념했던 이들이 노동시장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며 고용시장은 더디게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그린스펀은 정책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막는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플레는 미 국채 금리와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시장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내가 매일 오전ㆍ오후 눈여겨 보는 수치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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