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개장한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 칼리파'.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다.
'매출 6조5000억원, 수주 19조원 달성으로 세계 초일류 건설사로 도약한다'.
삼성물산이 올해 과감한 체질개선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마련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 일류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삼성물산은 특히 해외시장 확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의 해외수주는 15억7000만 달러로 예년에 비해 많이 부진했다. 전략적으로 정유·화학플랜트보다 발전플랜트에 집중했기 때문에 다른 대형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수주가 적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다. 삼성물산의 올해 해외수주 목표는 총 80억 달러. 지난해보다 5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상품 및 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품은 원자력발전·복합화력발전 등 발전플랜트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우고 여기에 에너지플랜트, 친환경 건축물, 친환경 토목 사업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총 2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4기 건설 공사에도 참여했다. 또 지난 2008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시공과 관련된 계약도 올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UAE, 싱가포르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영업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다른 국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중앙아시아·아메리카 등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미래사업분야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68가지 친환경기술이 적용돼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건축물 '그린투마로우'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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