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사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3(PS3)'에 과거 Y2K 버그와 같은 이상이 발생해 게임 데이터 등이 손실될 수 있다고 소니 측이 2일 밝혔다.
소니는 블로그 공지에서 PS3 구형 모델의 시계 기능 이상으로 그간 저장됐던 게임 데이터가 사라지고, 온라인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가 로그아웃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의 소니 대변인 후쿠오카 사토시는 오늘 내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원인은 Y2K(컴퓨터가 2000년을 1900년으로 잘못 인식해 오류가 발생하는 증상)와 비슷한 버그일 가능성이 크며, 구형 PS3 약 2천만대에 이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최근에 나온 신형 PS3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소니 측은 덧붙였다.
PS3는 2006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3천350만대가 판매됐다.
"버그를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도쿄 애널리스트 후지모리 유지는 말했다. "이 문제가 소니 게임기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그는 밝혔다.
아주경제= 박유경 기자 story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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