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미백의 계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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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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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화장품업체들의 ‘미백 전쟁’이 시작됐다.

‘화이트닝’의 계절인 봄이 다가오면서 뽀얀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의 욕구를 반영해 화장품 업체들이 앞 다퉈 미백효과를 강조한 화이트닝 신제품을 쏟아내며 여심 잡기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헤라에서는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피부 색소 침착의 원인인 멜라닌을 케어해 피부를 밝게 만드는 동시에 세포 배열을 고르게 해 피부를 맑게 만들어 주는 화이트닝 제품이다. 피부속 조명을 켠 것 같이 밝은 피부를 되살려준다는 의미로 ‘조명 에센스’로 불리기도 한다.

   
 
 
아이오페도 미백 에센스 ‘화이트젠 앰플’을 새롭게 내놨다. 에센스 안에 있는 수많은 앰플이 각종 잡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또 칙칙하고 불균일한 피부 톤을 매끄럽고 투명하게 해줘 화이트닝 에센스 하나만으로 특별하게 관리 받은 듯 깨끗한 피부를 완성해준다.

더페이스샵 역시 자연성분을 강화한 미백 기능성 라인 ‘화이트트리 스노우’를 출시했다.

신제품 라인은 피부 미백에 효과적인 비타민 C를 사과보다 200배 이상 함유한 비타민나무 열매의 발효 추출물에 효모 발효 공법을 적용해 미백 효과를 높였다. 특히 주력 제품인 ‘화이트트리 스노우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비타민나무 발효 추출물 원액을 70% 이상 함유해 한 차원 높은 미백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입 화장품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랑콤이 내놓은 ‘블랑 엑스퍼트 GN-화이트 에이지 파이트’는 새로운 콜라겐 섬유의 합성을 촉진하고 새 콜라겐 섬유가 옐로 콜라겐으로 변하는 현상을 방지해 환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만들어 준다.

랑콤은 화이트닝 신제품의 모델로 ‘귀족피부’로 불리는 여배우 고현정을 선정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챤 디올’도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새로운 나이트 에센스 ‘디올 스노우 D-NA 리버스’를 선보였다. 밤사이 세포의 중심에 작용해 멜라닌 생성 과정에서의 연쇄 반응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 비오템의 ‘화이트 디톡스 브라이트-셀 에센스’는 멜라닌 색소가 짙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이미 착색이 진행된 다크 스폿에 작용해 피부 전반의 칙칙함을 개선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초 출시되는 미백제품은 한해 첫 시험대인 만큼 신경전이 치열하다”며 “올해 출시된 화이트닝 제품들은 피부 속부터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지향하는 쪽으로 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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