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중공업 성진지오텍이 캐나다 오일샌드용 모듈(KOSP·Kearl Oil Sands Project) 강재 절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고 3일 공식 밝혔다.
세계최대 오일메이저 엑슨모빌과 계약을 체결한지 5개월만에 설계, 자재조달 등의 생산 준비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공사물량은 총 15억불 프로젝트 중 1차분 물량으로 총 2만톤 규모 모듈 200여기를 2011년 7월까지 선적해 2012년 역청(비투멘) 생산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1차분 생산에 이어 2차분 물량 수주에 대한 일정도 올 연말로 예정돼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유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성진지오텍이 초대형 에너지중공업사로 도약하는 교두보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향후 성진지오텍이 고부가 모듈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 사활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신언수 성진지오텍 대표는 "KOSP는 성진지오텍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대한민국 플랜트 시장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수주"라며 "세계 최고 오일메이저사인 엑슨모빌로부터 신뢰와 책임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아 글로벌에너지 시장의 모듈화 선두 주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 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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