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준성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3D TV에 대한 강력한 목표의지를 피력했다.
3일 윤 사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성장산업 콘퍼런스에서 "올해 200만대가 넘는 3D TV를 팔겠다"며 "올해는 가정에서 3D를 즐기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1838년 스테레오스코픽 3D가 발명된 이래 3D는 60년 주기로 부흥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1890년대와 1950년대는 기술 부족으로 3D 피로감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3D 붐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는 가정에서도 편안하게 3D를 즐길 수 있는 '3D to Home'의 해가 될 것이라며 그 근거로 핵심기술의 표준화, 지원 인프라의 구축 및 어지럼증의 완전 해결을 들었다.
한편 윤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CES)에서 3D 영화 '아바타'의 감독인 제임스 캐머런이 삼성전자의 3D TV용 안경에 대해 "가볍고 착용감도 좋다"고 호평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또 캐머런 감독과 미 드림웍스사는 앞으로 모든 영화를 3D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3D 콘텐츠가 풍부하게 쏟아질 것이라며 이를 3D TV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3D 안경,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3D 관련 기술과 부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주요 영화사, 방송사, 콘텐츠 제작사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3D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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