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레이더) 쿼드러플 우려보다 중장기 매수구간 도래에 대비할 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3-07 14: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지난주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2월 한파에도 불구하고 비농업자고용수의 감소 폭이 시장의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부분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과 금융부문은 감소했지만 제조업체의 고용이 증가했다는 점은 미국 제조업체의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 2월은 전세계가 한파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 같은 고용지표의 개선은 2010년 미국 정부가 제조업 활성화를 통해 소비와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증시 역시 이에 화답해 다우지수는 120개월ma선을 상향돌파하며 1만500선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금주에도 미국에서는 소매판매와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지난주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었기 때문에 이들 지표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미국 증시는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연합(EU)가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합의했고 중국 양회(전인대회, 정협)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증시를 보면 금주에는 쿼드러플위칭데이가 도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 매물출회에 대해 우려할 수 있지만 글로벌 증시가 호전되고 있으며 다우지수 등 미국 주요 지수가 주요구간을 돌파하거나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고 매수세 유입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근 프로그램 순차익잔고는 마이너스 1조6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부터 증가한 프로그램 매도차익잔고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7조원대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도포지션을 유지하기에는 글로벌증시의 개선세가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도포지션은 이번 쿼드러프위칭데이를 고비로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말은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금주 쿼드러플위칭데이 영향은 그리크지 않고 지수반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으로도 미국 증시가 중장기 저항선을 뚫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그간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630~1640선의 돌파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한국의 투자메리트가 전세계에서 여전히 높고 1분기 어닝시즌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매수구간이 금주에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수전략 구성할 필요가 있으며 IT·자동차·금융·철강·유틸리티 등 시가총액 상위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