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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벤구리온 대학(Ben-Gurion University) 연구팀은 40~65세 사이의 비만인 140명을 대상으로 2년 간 연구 관찰한 결과, 이 3가지 식이요법이 동맥혈관 내벽에 쌓인 지방퇴적물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찰 연구 시작 전과 후에 실험자들의 목에서 뇌로 올라가는 경동맥의 혈관벽 두께를 측정한 결과, 경동맥벽 두께가 5%정도 줄었다.
여기서 말하는 지중해식 식이요법은 채소와 과일, 빵, 올리브오일 등을 충분히 먹고 육류와 버터, 유제품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며, 저지방식은 지방에서 섭취하는 열량이 전체 열량의 30% 이하가 되게 하는 식사요법이다.
탄수화물식은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방법이다.
이들 식이요법은 모두 혈관벽 내 쌓인 지방을 줄이는 데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의 아이리스 샤이 박사는 "10~15년 전까지만 해도 동맥 내벽에 쌓인 지방은 없앨 수 없다고 생각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약물 요법도 가능해졌다"며 "이번 연구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식이요법 만으로도 혈관벽에 쌓인 지방퇴적물인 플라그를 없앨 수 있다는 결과를 가져와 매우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샤이박사는 "다만 이번 연구가 소규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실험이고 식이요법만으로 줄어든 플라그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아직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순환기학저널(Journal of Circulation)'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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