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아시아·태평양지역침해사고대응팀협의체(APCERT· Asia-Pacific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의 내년 총회를 제주도에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개최된 2010년도 APCERT총회에서 KISA내 인터넷침해대응센터(KrCERT/CC)는 차기 총회 및 컨퍼런스 개최지로 제주도를 제안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치열한 유치 경쟁이 있었지만 회원국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아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APCERT는 아·태지역 내의 인터넷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2003년도에 출범한 각 국의 침해사고대응팀 간 민간부문의 국제협력체다. 현재 16개국 23개 침해사고대응팀(CERT)이 참여하고 있으며 홍콩 침해사고대응팀(HKCERT)에서 의장직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KISA내 인터넷침해대응센터가 APCERT 창립 당시부터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이번 총회에서 향후 2년 임기의 운영위원 재선에도 성공했다.
방통위는 이번 APCERT 총회 유치를 통해 인터넷침해대응센터가 향후 아·태지역의 인터넷침해 대응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침해대응 역량을 APCERT 회원 및 참가자에게 널리 홍보하고 국가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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