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 과도하게 돈이 풀려 하반기에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삼성경제연구소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유동성 지표로 살펴본 물가상승압력 평가’ 보고서를 통해 초과유동성 증가율과 유동성 갭, 통화승수 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통화유동량 증가율이 실물 수요보다 많은 점을 지적하고 현재 통화량이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보통 통화량의 적정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인 유동성 갭은 15~18개월 이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2008년 4분기부터 늘어난 유동성의 영향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다만 하반기에 나타날 물가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초과유동성 증가율과 유동성 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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