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송파 가든파이브에서 실시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현장접수 모습. 이날 현장은 시간당 최고 200명이 몰리는 등 하루종일 북적됐다. |
"가장 많을 때는 한 시간에 200분 정도가 오신 것 같네요. 지난 시범지구 때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고객의 혼잡을 크게 덜어드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위례신도시 특별공급 현장접수 관계자)
9일 오전 6시부터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시작된 위례신도시 3자녀·노부모 특별공급 현장접수 창구가 온 종일 수백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노인이나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사전예약 시에 실수로 인한 탈락을 염려한 무주택자들이 직접 신청서작성을 위해 몰리면서 청약창구는 온종일 쉴 틈이 없었다.
현장을 찾은 한 3자녀 특별공급 신청자는 "지난번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1차 사전예약 때 인터넷 접수를 했다가 신청서를 잘못 작성해서 부적격자로 탈락됐다"며 "이번에는 여기 직원(현장접수 도우미)하고 같이 하니까 실수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가장 많은 신청자들이 몰렸다. 시간당 200명가량이 한꺼번에 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장 직원들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대기시간이 1시간을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큰 소동이나 불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접수창구가 20개로 충분했고 대기자를 위한 의자도 배치돼 있었다. 상담원들도 여기저기 배치돼 신청서 작성을 도왔다.
김춘오 서울지역본부 부장은 "아직 세보진 않았지만 오후 4시 현재까지 현장에 나오신 분들이 1000여분 가까이 되는 것 같다"며 "대부분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신 고령자분으로 다들 큰 문제 없이 신청하시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시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3자녀·노부모 특별공급 인터넷 신청 결과, 오후 2시 기준 3자녀는 20.87대 1, 노부모 7.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3자녀 신청자는 234가구 모집에 4884명이 접수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주택형은 A1-16블록 전용면적 84㎡로, 34가구 모집에 2045명이 접수해 60.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에서는 117가구 모집에 857명이 접수했다. 서울지역에서는 58가구 모집에 547명이 접수해 9.41대 1을, 수도권에서는 59가구에 311명이 접수해 5.2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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