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18분 현재 대우차판매는 전날보다 10.78% 내린 6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 역시 245만주를 넘어서면 전일 거래량의 3배에 달하고 있다. 우선주인 대우차판매1우 역시 이날 9.45% 떨어진 316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지난 9일 대우자동차판매 측에 기존 서울, 수도권 지역 등의 자동차 판매 영업권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대우차판매는 작년까지 GM대우 차량의 국내 총판을 독점해왔다.
그러나 GM대우는 올 1월부터 내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총판제를 도입하면서 독점 지위를 상실했다.
GM대우 측은 기존 국내 8개 영업 권역들 중 서울 강북과 일산, 분당·경기 동남부, 강원·경북·영남 지역 등 4개 권역의 영업권을 대한모터스, 삼화모터스, 아주모터스 등 3개 신규 딜러들에게 분배했다.
대우자판은 나머지 4개 권역(서울 강남, 인천, 경기 서부, 충청·전라·제주)을 유지해왔으나 이번 GM대우의 계약해지 통보로 이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GM대우는 올 초 지역총판제를 도입하면서 당초 30일이던 차량 구매 대금 납부 기한을 일괄적으로 20일로 앞당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현금 운용이 원활치 못했던 대우자판은 납부기일을 넘겼고 결국 GM대우가 총판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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