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신약, 개량신약 개발 추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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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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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올해 초부터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는 국내 제약회사들이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 적극 추진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차세대 진통제부터 바이오신약, 진보성을 높인 개량신약까지 연구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최근 임상1상 시험이 승인된 한미약품·대웅제약·삼일제약·영진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은 잇따라 개발신약 상품화에 돌입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인 지속성성장호르몬 'HM10560A'의 임상1상 시험을 지난달 1일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 월 2회 투여에서 월 1회로 개량한 당뇨병치료제 'HM11260C'가 지난 1월11일 임상1상이 승인된 바 있다. 이 약은 한미의 랩스커버리 기술을 이용 오리지널인 바이에타보다 생체 내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연장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각각 고려대학교안암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대웅제약도 차세대 진통제인 'DWP05195'에 대한 다회 투약 1상 시험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이 약은 만성 난치성 통증인 신경병증성 통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국내사 개발은 대웅제약이 처음이다. 대웅은 오는 201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시험을 진행한다.

삼일제약은 가스모틴과 트리메부틴 복합제인 'PGF-045'를 지난 1월18일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은 내년 3월 특허가 만료돼 있어 삼일의 복합제 개발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진약품공업은 울트라셋 서방정 임상시험에 나섰다. '영트라셋서방정'이란 이름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국내 제약회사들의 신약 후보들이 임상시험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규제들로 인해 제약업계가 침체돼 있지만 각종 신약, 개량신약의 연구가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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