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대표적 저층 재건축 아파트단지인 개포지구 일대에 최고 45층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강남구는 '개포택지지구 정비계획 가이드라인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 결과를 확정하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개포지구는 강남구 도곡동 410, 개포동 660, 대치동 511, 일원동 619 일대 개포택지개발지구 중 공동주택용지에 해당하는 특별계획구역 총 32개 단지를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개포지구 32개 단지의 개발 가이드라인을 먼저 제시해야 개별 단지 정비계획을 심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었다.
강남구청이 확정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저밀도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2종 일반주거지역은 법정 상한 용적률은 250%, 정비계획 상한 용적률은 230%를 적용받아 최고 35층으로 지어진다.
중층 아파트인 3종 일반주거지역은 각각 법정 상한 300%, 정비계획 상한 250%의 용적률이 적용받아 최고 45층까지 재건축이 가능하다.
단, 2종과 3종 일반주거지역 모두 법정 상한 용적률을 받기 위해서는 소형주택을 추가해야 한다.
2종 일반주거지역에는 개포 주공1∼4단지를 비롯해 개포 시영, 일원대우, 일원현대, 우성6차, 우성 8차, 현대 3차, 공무원 8단지, 공무원 9단지 등 저층 아파트 12개 단지가 포함된다.
3종 일반주거지역 대상 단지는 개포 주공 5~7단지와 개포 한신, 개포 경남, 우성 1·2차,우성 3차, 우성 4차, 우성 5차, 우성 7차, 우성 9차, 현대 1차, 현대 2차, 현대 4차, 현대 200동, 현대 220동, 선경, 미도, 개포 럭키, 도곡 한신 등이다.
재건축이 끝나면 개포지구 32개 단지 2만8704가구는 3만5651(정비계획 상한)~4만2128가구(법적 상한)로 늘어날 전망이다. 녹지 비율이 높아지고 주민들의 편의시설도 대폭 늘어나게 된다.
강남구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4월 중에 서울시에 정비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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