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GM대우의 관계 종료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 차량판매 중단에 따른 만회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10일 “7년 이상 유지해 온 사업관계에 대해 일방적으로 관계단절을 선언하는 GM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회사는 GM대우 차량 판매가 중단됨에 따라 2010년 사업계획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원, 수익은 420억원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감소액은 전체 매출 규모의 약 45%로 계속기업 유지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는 신모델 투자를 늘리겠다는 GM대우만 믿고 네트워크에 투자를 지속해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도 부담했다”며 “그런 사업파트너에 대한 마지막 배려가 일방적인 관계 단절 통보라는 사실에 심각한 배반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이후 GM대우의 행보가 정말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발걸음으로 이어질 지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차판매는 이와 함께 GM대우 매출 감소 만회 방안을 내놨다.
기존 상용차사업부문 트럭·버스 판매 증대를 위한 역량 강화하고 GM대우와의 관계를 고려해 양보했던 수입차.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 판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송도 도시개발사업, 워터파크 및 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사업 가속화로 수익을 내 신규개사업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송도개발사업은 회사의 생존 기반을 담보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GM대우는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자판과의 사업관계 종료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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