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원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인 베트남을 겨냥한 광해관리 및 석탄광 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베트남 석탄광물공사의 쩐 수안 호아 사장 일행을 초청, 지난 13일 종로구 석탄회관 본사에서 '광해방지 및 석탄광 탐사·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순방 시 체결된 지식경제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 간 협약의 후속조치로 △퀀닌성 광산지역 광해방지 △퀀닌성 및 홍강델타유역 탐사 및 개발 협력 △정보 공유 등 사업추진 기관 간 공조 방안을 담았다.
공단은 특히 이번 MOU를 통해 베트남 광해관리 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퀀닌성 하롱베이 지역의 바오다이 석탄광 개발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오다이 석탄광은 가채량이 2억t 이상으로 추정되며 열량이 우수해(7000㎉/㎏) 개발권 확보 시 20조원 규모의 개발이익이 예상된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공단은 광해관리 제도와 방지 기술을 베트남 광산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새로운 국익창출을 도모한다. 나아가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인접 국가의 광해방지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이재 공단 이사장은 "광해관리와 자원확보를 결합한 이번 베트남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친환경 자원개발의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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