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모두 오름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1% 하락.
이는 지난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중간재(1.5%)·자본재(1.3%)·소비재(0.8%)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다만 원자재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월에 이어 내림세(-1.1%)를 유지했다.
중간재는 아크릴로니트릴(13.1%)·염화에틸렌(16.4%)·페인트(9.7%) 등을 중심으로 올랐으며, 자본재는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기기(2.4%), 반도체조립및검사장비(1.6%) 등이 올랐다.
소비재는 쥬스원액(8.7%), 과일(5.0%), 쇠고기(4.4%)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원자재는 원유(-2.5%)·동광석(-5.8%)·아연광석(-12.4%)·연광석(-10.0%)·유연탄(-1.5%)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천연고무(14.0%), 원면(8.9%) 등이 크게 올랐다.
수출물가도 환율의 영향으로 공산품가격이 오르며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0.2% 하락했다.
공산품 가운데 금속1차제품(2.5%)은 스텐레스강판(4.6%)·강관(5.6%)·석도강판(8.4%) 등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으며, 전기장비제품(1.8%)도 케이블(4.1%)·축전지(3.4%)·냉장고(2.4%)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참치(-2.9%)·배(-1.5%)·조개(-0.1%) 등을 중심으로 1.2% 내렸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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