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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균 선급 회장 “해운과 조선업, 동반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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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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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균 한국선급(KR) 회장
"한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바다로 진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운과 조선업은 동반 성장해야 한다."

오공균(사진) 한국선급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부산본사 사옥 기공식에서 "한국선급이 글로벌 '빅5'가 되기 위해서는 단독으로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조선업은 세계 1위지만 해운업은 아직 6~7위에 머물러 있다"며 "해운업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하는 한국 해사산업이 100년 이상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상보험의 중심도 아시아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현재 세계 선박 건조량 85% 이상과 해운업 50% 이상을 아시아가 담당하고 있다"며 "아시아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먼저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오 회장은 2년 반에 걸친 노력 끝에 아시아선급연합(ACS)을 출범시켰다. 오는 2012년까지는 아시아 해운ㆍ조선ㆍ선급ㆍ보험 등 관련 산업을 망라한 아시아해사총연합(Asian Maritime Association)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취임한 오 회장은 2006년 520억원에 불과하던 선급의 매출을 지난해 약 1200억원으로 2배 이상 키웠다. 오 회장은 이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달 24일 압도적인 지지로 연임에 성공, 2기 업무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지난 3년을 "자전거 폐달을 돌리는 한 쓰러지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일했다.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쓰러지지 않는다고 믿고 쉬지 않고 뛰었다"며 추억했다.

오 회장은 회장 취임 후 가장 주력한 일은 국제 해사업계에 한국을 알리는 일이다. 때문에 그는 1년 365일의 절반 이상을 해외서 보내며 해외 마케팅과 홍보에 강화했다.

이런 그의 노력에 힘입어 선급은 2008년에는 유럽 중심의 아약스(IACSㆍ국제선급연합회)의 부의장직을 맡게 되는 성과를 이뤘다.

마지막으로 오 회장은 "한국선급의 비전은 해사산업의 비전과 함께 간다"며 "해사산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급은 2012년 완료될 부산 본사 이전을 계기로 2020년까지 검사수수료 8000억원, 등록톤수 1억t, 임직원 2500명 규모로 성장한다는 장기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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