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졸업식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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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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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졸업식 알몸 뒤풀이 사건으로 사회의 큰 파장이 일자 정부가 졸업식 문화를 크게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매년 되풀이되는 졸업식에서의 교복 찢기, 밀가루 뿌리기, 바다 빠뜨리기, 알몸 뒤풀이 등의 일탈행위를 막기 위해  '입학·졸업식 문화 선진화 기본계획'을 마련, 전국 각 시·도 교육청에 하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획은 기본적으로 수상자 등 일부 학생만을 위해 형식적이고 획일적으로 행해지던 학교 졸업·입학식을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각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특색있는 행사로 치르도록 했다.

계획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졸업·입학식이 될 수 있도록 각 학교가 주제를 공모하고 선정한 뒤, 학교운영위 심의를 거쳐 교육청에 운영 계획을 보고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오는 4월에 교육청별로 특색 있는 입학·졸업식 계획을 세운 학교 192곳을 뽑아 학교당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입학·졸업식을 지역사회와 연계한 축제나 문화예술행사로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이 '끼'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놀이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옛 제자 찾아보기, 졸업생 모교 방문 등을 활성화해 스승과 제자 간의 정을 나누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인성교육도 기존 주당 3시간에서 ·중학교는 3시간 이상, 고교는 4시간 이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학교 스포츠 클럽 확대 ▲참여·체험형 문화예술체육교실 개설 학교단위 생활지도책임제 도입도 추진된다.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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