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최악의 황사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라인 쇼핑몰들이 발 빠르게 황사 대비용품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황사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황사 철을 맞아 최근 열흘간(3월13일~22일) 마스크 매출이 전달 동기 대비 50% 늘었다. 옥션은 이달 말까지 ‘황사를 잡아라. 기획전을 진행하고 마스크, 유모차커버, 위생건강용품, 물티슈 등 품목별로 인기상품을 평균 20% 가량 할인 판매한다. 건강용품 카테고리에서도 마스크, 손세정제, 코세정제 등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G마켓에서는 ‘우리 집 웰빙 정원 가꾸기’ 기획전을 4월말까지 열고, 미니화분, 다육식물, 토피어리 등 각종 공기정화식물을 최대 65%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테이블야자, 관음죽 등 ‘공기정화식물’은 인테리어효과뿐만 아니라 공기정화기능이 있다. 특히 천연이끼로 만들어진 식물인형 ‘토피어리’는 귀여운 디자인은 물론 공기정화, 습도조절 기능이 있어 인기다.
디앤샵에서도 ‘황사대비 비법전수’ 기획전을 진행하고, 황사 대비에 필요한 각종 용품들을 할인 판매한다. 이 기획전에서는 공기청정기, 가습기와 같은 황사 대비를 위한 생활가전은 물론 돼지고기, 미나리 등 황사에 좋다고 알려진 황사 대비 음식까지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4월 중순까지 ‘봄철 황사대비 필수용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외출 전·후 황사대비 용품을 모아 저렴하게 판매중이다. 롯데닷컴은 오는 4월 12일까지 ‘황사대비전’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깨끗하게 손 씻기, 양치질 자주하기, 공기환기 및 실내ㆍ외 먼지제거 등 소방방재청에서 제공하는 ‘황사대처 행동요령’을 게재하고 있다.
균일가생활용품 브랜드 다이소몰에서는 봄철 미세 먼지와 자외선을 차단해 야외 나들이에 사용하기 좋은 마스크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소 UV 차단 마스크는 겉감이 UV차단 코팅이 돼있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고, 은성분에 의한 항균 기능으로 미세 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윤문숙 옥션 리빙 담당 팀장은 “본격적으로 황사가 찾아오면서 마스크, 세정제 등 관련 제품의 등록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판매량도 치솟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건강,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황사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들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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