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창덕궁 밤길을 걷는 '달빛기행'을 실시한다. |
한국관광공사는 30일 오후 8시 창덕궁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달빛기행’을 실시한다. 한국의 정서가 잘 살아있는 창덕궁의 매력을 알리고 신규 야간 고궁관광을 개발하기 위해 기획했다.
영국대사 부부 등 16개국 30명과 국내 우수 원어민 교사 30명이 참가해 수백 년 동안 왕과 왕비가 거닐었던 창덕궁 밤길을 걷게 된다. 또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인정전에서 은은한 조명아래 우리 고궁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창덕궁 연경당 앞에서 무형문화재 안숙선 명인의 국악공연을 즐긴다.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해 외국인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돈화문에서 집결해 진선문·인정전·영화당·연경당을 코스로 2시간 동안 체험하게 된다.
정진수 관광공사 상품기획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들은 한국의 대표 관광지 고궁의 밤 풍경과 한국식 풍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의 모니터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대보름달이 뜨는 날을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고궁 달빛기행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kiyeoun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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